서초구, 집광판 부분 해바라기 모양으로 만든 보안등 24개 양재천변에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햇빛으로 불을 밝히는 해바라기 보안등이 양재천에 등장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집광판 부분을 해바라기 모양으로 만들어 디자인도 살리고 환경도 배려한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 보안등' 총 24본을 양재천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원으로는 태양광을, 조명방식으로는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하는 이 녹색보안등은 영동1교에서 영동2교에 이르는 양재천 남측 물길을 따라 20~30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됐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5월 같은 구간 맞은편에 태양광 LED 보안등 21본을 시범 설치해 양재천 이용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구가 설치한 보안등은 일조량이 많은 날엔 태양광을,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흐린 날이나 우기 시엔 기존의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똑똑한 보안등이다.
$pos="C";$title="";$txt="해바라기 태양광 보안등 ";$size="550,366,0";$no="20100524083702071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친환경적이면서도 일조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야간조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햇빛을 모으는 집광판 부분을 ‘태양의 꽃’인 해바라기 모양을 본떠 제작하고 조명기구 테두리에도 LED 조명을 활용, 야간에 은은한 보랏빛이 발산되도록 하는 등 시민들에게 안전한 밤길은 물론 보안등 자체로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력사용량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보안등에 비해 12%에 불과하고 노면에서 평균조도는 30%가량 향상됐다.
이를 통해 연간 8825Kwh의 전력사용을 절감할 수 있어 375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서초구는 조명면적이 좁은 LED 조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형LED램프를 서로 다른 각도로 비추도록 등기구를 제작해 양재천 산책길 노면 전체를 밝게 비출 수 있도록 했으며 사람통행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램프전력을 30W에서 15W로 절반으로 줄여 전력사용량이 절감되도록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향후 보안등 신규와 교체 시 태양광 보안등으로 교체하는 한편 가로등이나 각종 공공시설에도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탄소배출 절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초구는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햇빛 바람 지열 빗물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시설을 지역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서초구보건소,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횡성수련원 등 주민이용이 많은 시설 옥상에 태양광·태양열 발전시설 설치했다.
또 오는 8월 개관예정인 서초노인전문요양원에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설 설치, 수소자동차 충전소 설치 등 천연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사업 도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빗물을 가두고 머금을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을 동주민센터에 설치하고 콘크리트 재질 보도블록 대신 잔디블럭을 설치하는 등 빗물을 아끼고 지하수를 보존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오는 6월엔 어린이들의 친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풍력발전설비도 양재천에 설치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