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32강전, 신지애도 한희원 제압 16강 진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허미정(21ㆍ코오롱ㆍ사진)이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2강전에서 미야자토를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新 골프여제' 신지애(22ㆍ미래에셋) 역시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을 3홀 차로 가볍게 제치고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허미정은 지난해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으로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허미정은 특히 막판 뒤집기가 돋보였다. 2홀을 뒤지다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동타를 만들었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지애는 16강전에서 '루키'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를 만나 대진운도 따르고 있다. 여기서 이기면 박희영(23ㆍ하나금융)을 따돌리고 16강전에 안착한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 카린 이셰르(프랑스) 조의 승자와 만나게 돼 미셸 위와 '진검승부'를 펼칠 확률이 높다.
'한국낭자군'은 이밖에 양희영(21ㆍ삼성전자)이 줄리 잉스터(미국)를 무려 7홀 차로 대파했고, 박인비(22ㆍSK텔레콤)는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를 이겼다. 양희영은 미국의 희망 모건 프레셀과, 박인비는 청야니(대만)와 각각 16강전에서 대결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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