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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發 불안에 지표도 부진..다우 3.6%↓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와 실망스러운 지표 결과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S&P지수는 13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6.36포인트(3.6%) 내린 1만68.01에, S&P500지수는 43.46포인트(3.9%) 하락한 1071.5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4.36포인트(4.1%) 떨어진 2204.01에 장을 마감했다.

◆지표부진..회복지속 불투명=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결과를 보인데다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을 깨고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성장세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5000건 늘어난 47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의 44만4000건에서 줄어든 44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향후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했다. 이는 0.2%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을 뒤엎은 것이며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 주도로 시작된 미국 경기 회복세는 소비자지출과 서비스업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성장세가 저해될 것이라 우려를 증폭시켰다.


◆유럽발 불안감 지속=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문제에 따른 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독일이 발표한 무차입 공매도 금지 조치가 오히려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이 의견차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국가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독일의 단독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그는 이어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닝&네이피어 어드바이저스의 카롤루스 스테미 매니저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많은 요인들이 있다"며 "올 초만 해도 모든 이들은 점진적인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약세= 이날 국제유가가 장중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5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6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전장 대비 8.1% 하락한 64.2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7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3일 19개월래 최고치인 87.15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무려 22%나 하락했다.


이에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슨모빌은 3.3% 하락했고, 미국 3위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는 4.5% 떨어졌다.


스펙트라 에너지는 제퍼리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하면서 8% 폭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월마트에서 90만개의 GE 브랜드 커피메이커를 리콜했다는 소식에 5.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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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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