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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공매도 금지 이견 불확실성..英1.65%↓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와 원자재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내린 5073.13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25% 떨어진 3432.52에, 독일 DAX30지수는 2.02% 하락한 5867.8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독일의 의도와 달리 무차입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이 의견차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국가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독일의 단독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그는 이어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원재자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리오틴토와 엑스트라타를 포함한 6개의 유럽 광산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관련주가 하락했다.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5.9%, 엑스트라타는 4.5% 급락했다. BOA-메릴린치는 또한 아르셀로미탈을 포함한 3개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의견도 하향했다. 이에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3.9%의 낙폭을 보였다.


브리티시항공은 영국 법원이 승무원들이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3.2% 하락했다. 앞서 브리티항공 승무원은 20일간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세계 2위 맥주 제조업체 SAB밀러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에 6% 폭락했다. 이날 SAB밀러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줄어든 3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4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에볼루션증권의 개리 젠킨스 신용전략부문 대표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BGC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뷰익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불확실성 때문에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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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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