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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집값 하락폭 '확대일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서울 강북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울 전체 평균 집값도 6주 연속 떨어졌으며 경기지역도 8주 연속 집값이 낮아지는 등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3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지역의 집값 하락세와 지방의 집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보합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창원(0.6%), 부산 사상구(0.5%), 제주(0.4%), 울산 중구(0.4%), 부산 수영구(0.4%), 부산 기장군(0.3%)순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은 상승한 지역 없이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은 동북권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 14개구 중 성북구(△0.3%)는 인근지역인 미아뉴타운 래미안1,2차(2577가구) 5월 입주물량과 6월 입주예정인 성북구 길음뉴타운 8단지 래미안(1497가구) 등 물량 공세로 길음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노원구(△0.2%)는 인근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 입주물량 영향이 맞물리면서 10주 연속 떨어졌다.


강북구(△0.2%)는 그동안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이 성사되던 거래도 최근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가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강남 11개구 중 강남구(△0.2%)는 재건축 아파트가격 하락, 유럽발 금융위기설 등 경제 관련 불안심리로 중대형은 매수문의 조차 없는 가운데 하락세가 7주 연속 이어졌다.


경기도 과천(△0.5%)도 재건축 용적률 하향 조정 발표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7주 연속 집값이 내려갔다.


의왕(△0.5%)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세 감소와 거래 부진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양주(△0.4%)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읍지구 입주물량 영향으로 중대형 중심의 약세가 지속되는 수순이다.


인천 연수구(△0.2%)는 송도국제신도시내 신규물량 증가 등으로 소폭 가격이 낮아졌다.


반면 지방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부산 사상구(0.5%)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으로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등이 증가해 가격이 올랐다.


수영구(0.4%)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개발에 따른 신세계,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입점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울산 중구(0.4%)는 태화강 정비로 인한 생태공원 조성 등의 주변 생활 환경 개선으로 태화생태공원 주변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경상 창원(0.6%)은 창원, 마산, 진해 통합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제주(0.4%)는 이도2지구, 하귀1지구, 아라지구, 노형2지구 등의 개발이 진행되면서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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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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