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MB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20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의 진상조사를 검증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특위 활동과 함께 유엔(UN)에도 진상조사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조사단은 결정적 증거로 몇 가지를 제시했지만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다"며 "수집된 모든 조사결과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검증과 유엔사무총장에게 유엔차원의 진상조사와 검증을 요청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의 침투경로를 확인했다고 했지만 그 증거는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며 "또 물기둥이 100m나 치솟았는데 승조원의 얼굴에 물이 튈 정도의 상황이었는지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합조단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안인데도 국회가 진상조사를 하지 못한 점과 책임자에 대한 문책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만약 오늘 발표한 내용이 사실로 검증된다면 군 지휘부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으니 유엔에 정식으로 검증을 위한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것도 검증의 좋은 방법"이라며 "중국, 러시아 등이 포함된 유엔진상조사단이 조사결과 내용을 검증한다면 결과의 신빙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고 북한도 이를 납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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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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