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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천안함발표 무덤덤·환주목

윤장관발언·외인매수에 강세..추가강세는 제한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정부의 천안함 발표에도 무덤덤한 모습이다. 오히려 원·달러환율 상승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매수주체들의 매매패턴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금리대도 하락후 횡보를 하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럽 재정위기가 당연히 금리인상 지연요인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진데다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오랜만에 큰 폭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장대비 4bp 하락한 3.68%와 3.7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10-1도 어제보다 5bp 내린 4.43%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10년 8-5도 전일비 3bp 내린 5.00%로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흐름에서 1bp 정도 추가하락세를 보인 모습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7틱 상승한 111.2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10에 개장해 111.28까지 오른후 현레벨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5751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은행도 2474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3582계약과 24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결제량는 21만336계약을 보이며 전장 20만6941계약대비 500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3만7497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0.40원 오른 11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69.50원에 개장해 한때 11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는 오전 10시 천안함이 북한소형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다각적인 군사적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익일 오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천안함 발표보다는 윤 장관 발언과 외국인 선물매수가 시장을 움직이는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금일 상승은 유럽발 위기가 줄면서 외인과 은행의 숏커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그간 선물하단이 막힌 가장큰 이유가 외인의 매도가 제한적이 었다는 점이다. 환율 상승시 외인의 현선물매도 우려로 강세시도를 못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외인들은 현물 매수 선물 매도는 제한적이었던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관도 매수심리가 다소 안정된 모습”이라며 “전일 윤 장관의 금리 우호적 발언과 더불어 외인이 예상과 달리 선물 매수를 강하게 하면서 강세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유로화 반등에도 원·달러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상승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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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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