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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후폭풍]"북한 잠수함정, 천안함 공격 2~3일후 기지 복귀"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천안함 사태를 조사한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소형잠수정과 모선이 천안함을 공격한 후 2~3일이 지나 서해기지로 북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의 의도적인 '공격행위'로 결론내린 셈이다.


윤 단장은 이 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여러 사실과 사건 발생해역의 작전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작전환경 조건에서 운용하는 수중무기체계는 (북한의) 소형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른 주변국의 잠수함정은 모두 자국의 모기지 또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북한군은 로미오급 잠수함(1800톤급) 20여척, 상어급 잠수함 (300톤급) 40여척과 연어급(130톤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총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천안함에게 준 것과 동일한 규모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총 폭발량 약 200~300kg 규모의 직주어뢰, 음향 및 항적유도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도 보유하고 있다.

윤 단장은 "5월 15일 폭발 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의 부품들, 즉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책자에 제시되어 있는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다. 북한산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며, 직경이 21인치이고 무게가 1.7톤으로 폭발장약이 250Kg에 달하는 중어뢰다.


그는 "이 어뢰의 후부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도 알렸다. 러시아산 어뢰나 중국산 어뢰는 자국어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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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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