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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뇌암 관계, '조금 더 기다려야'

"연관성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시기상조" 결론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휴대전화와 뇌암의 관련성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밝혀질 것 같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역학전공 잭 시미아티키 교수팀은 이동전화 전자파 인체영향에 관한 국제 다국가 역학연구인 인터폰 연구(Interphone study)의 일환으로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암을 일으키는지 연구했다.


국제암연구소가 진행 중인 인터폰 프로젝트는 13개국에서 약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뇌암의 관련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시미아티키 교수는 "휴대전화 사용자와 비사용자 사례를 모두 합친다면 휴대전화와 뇌암의 관련성은 찾을 수 없다"며 "사용자의 사용시간을 고려한다면 비사용자보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뇌암 위험은 작긴하지만 발견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뇌암의 위험이 크긴 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 방법론의 차이,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적합성 등에 따라 뇌암과 휴대전화의 관련성 결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또 전자파가 뇌암을 일으키는 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데 여기에 윤리적인 문제도 따르게 된다.


시미아티키 교수는 "연구 결과가 불분명하지만 뇌암의 위험성이 있다면 아주 작은 정도이고 핸드프리 같은 보조장치로 휴대전화가 직접 머리에 닿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면서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제암연구소 크리스토퍼 와일드 소장은 "젊은 층에서 통화시간이 점점 길어지기도 하고 휴대전화의 사용패턴이 변화하는 것으로 보아 휴대전화 사용과 뇌암의 발생 위험은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최근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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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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