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임용규";$txt="▲지난해 US오픈 주니어 대회에 참가했던 임용규 선수의 경기 모습(Photo By robbiesaurus)";$size="500,333,0";$no="20100517105513504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임용규(760위, 명지대)가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총상금 7만5000달러+H)에서 우승했다.
투어급 대회 바로 아랫단계인 챌린저급 대회 첫 우승을 기록한 임용규는 랭킹을 300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지금까지보다 더 수준 높은 대회의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용규는 지난 16일 부산 금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루옌순(91위, 대만)을 2-0(6-1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한 임용규는 자신감 넘치는 스트로크로 아시아권에서 손꼽히는 강자인 루옌순마저 잠재우며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했다. 700위권의 랭킹으로 인해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출전했지만 강자들을 눕히며 우승으로 직행한 것이다.
올해 명지대에 입학한 임용규는 안동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부터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로 손꼽혀 왔다.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부진을 씻어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임용규는 그동안 챌린저급보다 낮은 단계의 퓨처스급 대회에 주로 출전해 왔지만 이번 우승으로 1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으면서 챌린저급 대회 자동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랭킹 포인트 시스템으로 인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불리다 지난해 은퇴한 이형택 선수는 2000년 US오픈 16강에 진출하면서 투어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여러 차례 밝히며 한 단계 높은 대회에서 경험과 랭킹 포인트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바 있다.
명지대 테니스팀 감독인 노갑택 교수는 “올해 초 부진했지만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최근 테니스 연구소를 열기도 한 명지대는 학교 차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할 선수를 길러낸다는 차원에서 임용규 선수의 후원사인 한솔그룹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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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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