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챌린저대회'의 열성 주부들
$pos="C";$title="부산오픈 시상식";$txt="2009년 부산오픈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경기진행요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size="550,213,0";$no="201001220939179867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매년 5월 부산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총 상금 7만 5000달러가 걸린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 대회'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남자대회임에도 코트 안팎에선 쉽게 '주부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심판과 경기진행요원들이다. 이들은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의 주부동호인들로 부산오픈의 숨은 주역들이다.
가정에 갇혀있지 않고 국제적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열혈 주부들의 중심은 역시 심판들이다. 부산광역시 부암동 주부 손윤임(51)씨는 벌써 10년 동안 선심으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그녀는 "주부로써 심판자격을 획득했다는데 커다란 긍지이고 앞으로도 각종 시합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때로는 밤 열두시까지 춥고 배고프게 심판을 봐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부로써 사회활동을 한다는 것이 활력소가 되고 자신감도 갖게 한다는 것이다.
$pos="L";$title="서경자씨";$txt="부산오픈이 열리는 금정테니스장을 배경으로 선 서경자씨.";$size="264,192,0";$no="201001220939179867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덕포동에 거주하는 서경자(49)씨도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심판을 봐왔다. 그녀는 선심뿐만 아니라 주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서씨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 더 젊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99년에 국내대회로 시작해서 2003년부터 국제대회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심판 뿐만이 아니다. 데스크, 방송, 의전 등에서도 주부 자원봉사단은 큰 힘이 된다. 홍보와 방송 업무를 해온 주부 김말자(52ㆍ부산시 연산동)씨는 "어린 학생들과 함께 볼퍼슨으로 나서기도 하고 전광판 관리에서 실수 하고도 의연하게 대처하는게 '한국 아줌마의 힘' 아니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오픈 대회장이었던 양희우 부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은 "대회 진행에 주부회원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직장에 매여있는 남성동호인이 일주일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단걸 감안하면 주부심판들의 역할은 볼보이들과 함께 '부산오픈의 꽃'이라 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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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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