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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발주 규모 축소

PTCT선 3척→2척으로, 대신 벌커 1척 발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물류 전문업체인 글로비스가 자동차전용운반선(PCTC) 신조발주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선박 3척을 발주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신조 발주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운반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과 PCTC 2척만 신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척을 줄이는 대신 6000대 차량 운반용 선박을 6500대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바꿔 크기를 약간 키웠다. PCTC 발주선가는 64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글로비스는 PCTC 대신 벌커 1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 3척은 모두 오는 2012년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비스측은 발주 계약에 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비스가 현재 15척에 이르는 자동차운반선을 확보한 만큼 최근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벌커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발주 계약을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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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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