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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방선거 후 정당간 통합 논의 있을 것"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7일 민주당과의 통합문제와 관련,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하면서 함께 상의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정당들 사이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유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정치적 통합이라는 것은 정치인들이나 또는 정치조직의 이합집산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유권자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만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로 인해 통합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선거평가를 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천안함이 어뢰로 격침됐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한 유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뢰에 의한 침몰로 밝혀진다면 유 후보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만약 북한이 개입해서 배가 두 동강이나 50여명 가까운 군인들이 죽는 비극이 일어났다면 이것은 군 지휘관과 현 정권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어뢰로 공격당해서 두 동강이 난 것 같다고 판단할 수 있는 사실적인 근거를 못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좀 자세히 밝히라고 요청한 제가 책임질 일이 아니고 정 대표를 포함해서 이명박 대통령, 해군의 지휘라인과 국방부 지휘라인이 책임져야지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배가 침몰하는 사건이 났는데 해군 사령부나 국방부 합참의장 쪽의 지휘라인이 무시되고 청와대로 바로 보고가 가는 등 군의 생명인 보고 체계를 무너뜨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권이 안보에 대해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것이 드러난 이 사태에 대해서 부끄러워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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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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