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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로 與와 1대1 정면승부

진보신당..단일화 동참 사실상 거부 '마이웨이 선언'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등 야권은 6.2지방선거에서 단일화를 고리로 한나라당과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야권연대 최종 결렬 이후 각 지역별과 후보별 연대 논의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한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한 것. 또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안동섭 민노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가 성사된 광역단체장은 서울, 경기, 인천, 울산, 경남 등 5곳이다.

단일화는 당장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치보다 정치적 의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노당 한 관계자는 "4+4 연대 이후 각개별로 단일화를 이룬 셈이지만 당장 지지율이 5%이상 올라간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러나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지와 야권이 공동 지방정부 구성에 대한 논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야권 단일화에는 진보신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등록 마지막 날,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노 후보는 "진보정치세력을 들러리 세움으로써 이번 지방선거를 '구 여권 대 현 여권'의 1대1 대결구도로 만들어가려는 민주당 및 친노세력의 '묻지마 연대' 요구에 맞서 진보정치의 한 길을 당당히 걸어왔다"며 완주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현재가 고통스럽다고 5년 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퇴행적인 정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과 참여당의 단일화 주도에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도 민주당-민노당-참여당의 단일화 소식에 "비록 진보후보 단일화의 결과는 아니지만, 경기지사 선거에서 심 후보가 유일한 진보후보로 남게 됐다"며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 경쟁 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야권연대를 추진해왔던 시민사회에서 진보신당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4+4 연대가 성사되면 이를 바탕으로 진보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이었다"며 "비록 전체적인 연대는 깨졌지만 수도권은 지역별 단일화를 이뤘기 때문에 진보신당도 고집을 버리고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야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당수 당원과 당직자들이 민주당 및 참여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거부감이 강한데다 당의 스타급 정치인 모두 후보를 접어야 하는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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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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