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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밥상은 식물영양소 풍부한 음식이 최고"

태극전사 아내들의 특별 레시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운동선수에게 식사는 훈련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진행되는 경기에 참가할 때 현지의 다른 환경과 날씨 속에서 체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특별요리나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먹는 밥상 메뉴부터 신경을 써야지요."(요리전문가 이혜정)


운동선수의 아내들은 어떤 음식을 요리할까.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아내라면 그녀들이 만든 음식에는 남편의 체력을 든든하게 받쳐줄 뭔가 특별한 레시피가 숨겨져 있을 것 같다.

최근 한국암웨이 뉴트리라이트 주관으로 열린 '국가대표급 체력 만들기 쿠킹클래스'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안정환 선수의 부인 이혜원 씨와 오범석 선수의 부인 민수지 씨는 각각 그녀들의 특급 요리를 선보였다.


이들 요리의 특징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거나 귀한 보양식이 아닌, 야채와 두부 등을 재료로 사용해 평범하고 소박하다는 점. 하지만 무기질, 식이섬유 등 식물영양소가 풍부해 잦은 해외 출정으로 피로에 지치고 체력 부담이 큰 운동선수들의 체력 유지와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요리전문가 이혜정 씨는 "식물영양소 섭취를 주목적으로 한 메뉴인 만큼,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되는 한국인의 식단에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밸런스를 맞춰 주고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운동량에 따라 손실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더 나은 신체 조건을 만들기 위해선 평소 필요한 만큼 맛있는 식사를 통해 균형 있는 영양을 보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했다.


◆ 안정환 선수 아내 이혜원 씨의 '봄나물 비빔국수'


축구계의 테리우스 안정환 선수의 아내인 이혜원 씨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재원답게 지금은 패션쇼핑몰 CEO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이 바쁜 그녀도 운동으로 지친 남편을 위해서는 특별식을 꼼꼼히 준비하는 편.


이 씨는 특히 안정환 선수가 중국 대련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 가족 모두가 외국생활을 해 온지 오래다. 중국은 기름진 음식이 많다 보니 영양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외식보다는 손수 요리한 음식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신선한 재료와 기본 요리법으로 남편의 건강을 챙기는 이 씨가 제안한 요리는 '봄나물 비빔국수'. 운동으로 피로에 지치고 체력 부담이 큰 남편에게 싱싱한 유기농 야채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메뉴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요리이지만 비트, 오이, 당근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들어 건강한 식물영양소가 한데 담겨 있다.


이 씨는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지만 한 끼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별식"이라며 "무기질과 식이섬유 등 식물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 만드는 방법>
* 재료 : 단호박 30g, 샐러리 30g, 비트 또는 래디시 30g, 오이 20g, 당근 20g, 크레송 20g, 파 5cm, 방울토마토 조금, 생면 2봉지
* 소스 : 곱게 간 깨 4큰술, 홍차 2큰술, 간장 2큰술, 식초 5큰술, 설탕 4큰술, 머스터드 4큰술, 레몬즙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참기름 1큰술
① 소스 재료를 순서대로 섞어 냉장고에서 식힌다.
② 호박, 샐러리, 비트, 오이, 당근, 파는 각각 채썰어 물에 헹군 뒤 물기를 잘 뺀다. 방울토마토는 종이처럼 얇게 썬다.
③ 면은 넉넉한 양의 물에 삶아 흐르는 물에 주물러 씻고 체에 얹은 채로 얼음물에 담궜다 건진다. 면이 서로 붙지 않도록 참기름을 버무려 둔다.
④ 면의 물기를 빼고 접시에 담고 ②의 야채와 크레송을 곁들이고 먹기 직전에 소스를 붓는다.


◆ 오범석 선수 아내 민수지 씨가 추천하는 '두부 스테이크'


지난해 6월 축구선수 오범석 선수와 결혼한 민수지 씨는 빼어난 외모로 결혼 전부터 화제였다. 아기를 출산한지 불과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요즘 월드컵을 앞둔 남편의 건강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매일 뛰고 몸싸움을 해야 하는 남편의 체력 관리를 위해 가끔은 장어나 오골계, 토종오리구이 등과 같은 보양식도 만들지만 평소 식단은 다른 집과 다를 게 없는 평범한 밥상이라는 게 민 씨의 설명이다. 다만 좀 싱겁게, 기본에 충실해 요리하는 것이 요리비결이라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 민 씨가 선보인 요리는 남편을 위해 평소에도 자주 준비한다는 '두부 스테이크'. 두부와 유기농 야채, 그리고 갖가지 버섯이 들어가는 이 요리는 건강영양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민 씨는 "유기농 야채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같은 제품을 요리해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만드는 방법>
* 재료 : 두부 1모, 마늘 간 것, 소금과 후추 조금, 녹말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만가닥버섯 1팩, 생표고버섯 6개, 새송이버섯 1봉지, 간장 2큰술, 조미술 1큰술, 가스오부시 10g
① 두부를 페이퍼타올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1분~1분30초 가열한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② ①을 4등분 하고 마늘 간 것,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다.
③ ②에 녹말가루를 묻혀 끓은 물에 데쳐낸다.
④ 만가닥버섯은 잘게 찢어두고 새송이버섯은 3cm 두께로, 표고버섯은 1cm 두께로 자른다.
⑤ 냄비에 간장과 미림을 함께 넣고 한 번 끊으면 준비한 만가닥버섯, 표고버섯을 넣고 센 불에서 졸인 다음 새송이버섯을 넣어 3~4분 정도 서서히 졸인다.
⑥ ⑤를 냄비에 담고 한번 살짝 끓으면 물 녹말을 넣고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 다음 ③ 위에다 얹고 잘게 썬 파를 듬뿍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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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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