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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환경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형광증백제·색소 등 화학첨가물 쓰지않아 안심
플라스틱용기 사용 자제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천연원료 사용 … 탁월한 세탁력·피부자극 줄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세제 등 생활용품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세탁세제는 물론 형광증백제를 쓰지 않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제도 등장했다. 아토피 피부염 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천연성분 세제는 물론 연약한 아기 피부를 고려한 유아전용 세제를 찾는 소비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 고농축 세제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 줄여 =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방세제의 세정력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경제적인 DIY 주방세제 '자연퐁 핸드메이드 X8'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고농축 세정 용액과 물의 섞는 양에 따라 세정력을 조절할 수 있다. 강한 세정력을 원하면 표준치보다 많은 양을, 묽게 하고 싶으면 적은 양을 각각 물과 섞으면 된다.


표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고농축 세정 용액과 물을 1대3 비율로 섞으면 된다. 제품 자체는 500g 용량이지만 물과 배합하면 총 8개(4kg) 분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 면에서 경제적이다.


특히 고농축 세정 기술을 적용, 제품 생산과정에서 원료를 절감하고 주방세제 용기 한 병을 8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서 생산, 운반, 폐기의 전 과정이 환경친화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피죤의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고농축 피죤'은 강화된 유연효과 및 향기, 피부보호 기능을 소용량에 농축시켜 기존 제품보다 65% 가량 적게 사용해도 탁월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반 컵 정도의 적은 분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헹굼이 필요 없어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생분해도가 일반 피죤보다 1.5배 증가돼 수질 오염도 감소시킨 친환경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보습에 효과적인 천연 식물성 추출물 '호호바 오일' 함유량을 기존 제품 대비 10배 이상 높여 피부에 더욱 순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이나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루비 벨벳 향과 펄 캐시미어 향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으며, 제품용기 또한 각각 루비와 진주의 빛깔을 담아 고급스럽다.


피죤 관계자는 "용기 제작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비 축소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발생량까지 줄인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물 오염 줄이고 찬물에도 빨래 OK = 파파야플러스가 선보인 천연 원료로 만든 세탁용 세제는 모과와 야자 등의 추출물을 사용, 화학세제에 비해 탁월한 세탁력을 자랑하면서도 환경 오염이나 피부 자극에 대한 걱정은 크게 줄였다.


식물성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자극 없이 오염물을 분해해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고 헹굼물도 많이 들지 않는다.


특히 석유계 계면활성제 이외에도 형광증백제나 인공방부제, 색소 등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는 '3무(無)'를 실현했으며, 일반 세제와 달리 100%에 가까운 생분해도를 자랑한다. 다소 비싼게 흠이지만, 일반 세제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제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기환 파파야플러스 마케팅팀장은 "웰빙 시대에 걸맞게 환경 보호와 피부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애경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세탁세제 '2010년 친환경 스파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찬물에서도 찌든 때 세척력 23% 강화, 용해력 3배 강화, 살균효과 99.9% 등 세척 기능을 강화시켜 세탁을 위해 별도로 물의 온도를 높일 필요가 없게끔 만들었다.


세탁에 필요한 에너지 중 80~90%가 물을 데우는데 든다는 점에서 착안, 세탁시 찬물을 사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략 소비량도 86%나 절감시켰다.


애경 마케팅부문 이석주 상무는 "최근 선진국의 제품 트렌드는 온난화의 주범인 CO₂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 역시 친환경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향후 신제품은 탄소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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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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