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7조2000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 이전에 본격 나선다. 올해 총 30곳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위한 신청사 건축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께에는 157개 모든 기관의 신청사 건축이 시작된다. 특히 정부는 지역건설업체에게 이전사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102개 공공기관의 청사건축비(이전계획승인 기준)가 7조2000억원에 달하며 부지매입비 3조4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10조 6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혁신도시로 이전기관중 임대청사 17개, 이전계획 미승인 5개 제외한 수치다.
이전공공기관은 총 157개로 혁신도시(124개), 세종시(17개), 개별(16개) 등이다. 이중 정부 추진 청사건축 소속기관은 총 31개로 총 4조1000억원(건축비 2조2000억원, 부지매입비 1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공공투자기관 등은 71개로 6조5000억원(5조원, 1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이들 혁신도시내 이전하는 공공청사 사업비는 원칙적으로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소재 청사 매각대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청사는 이달 중 제주혁신도시에 착공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연내 30여개기관이 착공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께에는 모든 기관이 공사에 들어가 2012년까지 완공한다. 이들 청사건축비는 향후 3년내 집중 투자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내 건축되는 공공청사를 에너지절약형 저탄소 녹색건축물로 건축한다. 이를 위해 기존 건축물 대비 에너지 사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태양열·지열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율을 전체 사용에너지의 10%까지 확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으로 산학연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성장 거점이 될 것"이며 "연내 이전공공청사 부지를 매입을 완료함해 사업시행자인 LH 및 지방공사 등의 재무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혁신도시내 공공청사 발주시 현지 지역건설업체를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소속기관 및 해당 공공투자기관 등 발주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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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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