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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수도권 '빅3'...요동치는 선거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까진 현역 단체장을 공천한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와 노풍(盧風) 등의 변수를 통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를 20일 앞둔 여야가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무죄 판결'로 지지율이 급등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맞붙는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오 후보가 지지율 40% 후반대에서 50% 초반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선 잇따른 공천 잡음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13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금품살포 파문을 일으킨)현명관 제주지사 문제 때문인지 수도권 판세가 다시 안 좋아지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도는 우세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지율에서 열세인 한 후보도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특히 한 후보는 12일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며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심판론'에 불씨를 살렸다. 민주당에선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 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맞물려 '야당표' 결집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에선 3선 도전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6∼8%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2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 송 후보가 각각 44.9%와 41.8%로 오차범위(3.1%p) 안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치루고 있는 만큼 10∼15%p 야당표가 결집한다면 해 볼 만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아성이 견고하지만, 이날 결정되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효과가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등 두 '친노무현(친노)' 후보간 단일화로 전국적인 '노풍(盧風)' 확산의 시발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져도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야권에선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친 만큼 두 후보의 극적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대변인은 "김진표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화재의 인물이 되면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가 되도 이변으로 인식돼 선거구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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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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