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구글과 손잡고 애플의 아이패드 대항마 개발에 나선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 AT&T가 서비스 공급자로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한 태블릿PC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의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버라이즌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드로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상품의 출시일이나 제조 담당업체 등 구제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이 태블릿PC 개발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아직 명확치 않다. 다만 맥아담 CEO는 양사간에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고 언급했다.
구글 측은 하드웨어 제조업체, 이동통신 업체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량 컴퓨터 개발을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 사업 분야는 휴대폰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무선 장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동통신 업체들은 통화요금 수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무선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태블릿PC, 넷북, E북-리더기와 같은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맥아담 CEO는 “버라이즌은 AT&T의 GSM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CDMA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약점이 있지만 내년 초 새로운 네트워크가 자리를 잡으면 기기를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의 새로운 네트워크는 기존 네트워크보다 영상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버라이즌은 올해 말까지 이를 25~30개 도시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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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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