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헤이니, 그동안 고마웠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를 통해 "헤이니가 더는 코치를 맡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며 "지난 6년 동안 나를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우즈는 "헤이니는 뛰어난 코치"라면서 "헤이니는 또 좋은 친구였는데 이 사실은 앞으로도 계속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니는 우즈가 목통증으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기권한 다음날인 11일 골프채널에 출연해 "우즈와 즐겁게 일했지만 이제 코치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부치 하먼에 이어 2004년 우즈의 스윙 코치를 맡아 세계적인 교습가 반열에 오른 헤이니는 "우즈와 같은 제자를 갖게 돼 꿈만 같았다"면서 "앞으로 누가 우즈의 코치를 맡든 우즈는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섹스스캔들' 이후 5개월만에 복귀한 마스터스 공동 4위로 '연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 오프'를 당한데 이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기권 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앞두고 목부상 치료와 연습 등 갈 길이 먼 우즈에게는 헤이니와의 결별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더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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