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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에서 삼일빌딩의 실체가 드러난다.
11일 3회 방송분에서는 입양을 당할 위기에 처한 강모(여진구 분)가 미주(남지현 분)와 함께 서울로 먼저 간 형 성모(김수현 분)를 만나기 위해 상경하는데 이와 중에 삼일빌딩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
종로구에 위치한 삼일빌딩은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중업(1922 ~ 1988)이 1969년에 설계했다. 31층이라 삼일빌딩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한국의 대도시 '마천루' 시대를 연 최초의 오피스빌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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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0년대의 삼일빌딩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일산 제작센터 내에 빌딩의 일부를 지었고, 건물 주변에는 블루스크린을 설치했다. 이에 제작진은 배경을 CG로 꼼꼼히 작업해 드라마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중순 삼일빌딩에서 펼쳐진 연기에서 아기를 업고 건물을 서성이던 연기를 하던 여진구는 아기를 업어본 경험이 없어 NG가 나기도 했지만, 이내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눈발이 날리는 와중에서도 번뜩이는 눈빛을 선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자이언트’제작진은 “삼일빌딩은 한국 경제개발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는 건물로, 이번에 ‘자이언트’에 잠시 등장한다”며 “이를 보며 많은 분들이 70년대에 대한 향수에 젖을 것”이라고 등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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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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