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그리스 등 유럽 재정 불량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마감된 지난해 회계연도 동안 일본의 부채는 36조4200억엔이 늘어난 총 882조9200억엔을 기록했다. 국민 한 명당 약 693만엔의 빚을 보유하고 있는 셈. 이는 국민 한 명당 300만엔의 빚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의 두 배를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일본 부채의 급격한 증가는 일본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수부양을 목적으로 국채 발행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회계연도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53조5000억엔 규모의 국채를 신규 발행했다. 일본 정부는 이렇게 발행한 국채를 통해 줄어드는 세수로 인한 수익 악화를 상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2010회계연도 동안 새로운 정책 시행을 위해 필요한 약 44조3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신규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져 부채 문제는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말까지 일본 부채 규모가 973조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의 공공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218.6%를 기록했다. 이는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이 84.8%인 미국, 68.7%인 영국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한편 이 같은 재정 건전성 악화에도 불구, 일본의 10년물 장기 국채 기준금리는 여전히 1.3%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험, 은행 등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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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국채(JGB)의 94.8%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국채 신규 발행을 급격하게 늘리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이 유동성 과잉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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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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