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혁명 '그린홈'이 뜬다] 삼성건설 <하>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용인시 동천지역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관계자들이 '뼛속까지 푸른 아파트'라고 자신할 정도로 그린홈 관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아파트다.
무엇보다도 단지내 적용된 대체에너지 시스템 기술 자체가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비롯해 지열시스템, 광덕트(빛이 흐르는 통로 또는 구조물) 및 반사거울 등 자연에너지가 단지의 주에너지원으로 활용됐다.
우선 단지 곳곳에 설치된 수경공간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이 대체했다. 지하주차장 천정 등 태양광기판이 단지의 미적인 부분을 침해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적인 부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설치된 점도 눈에 띈다. 삼성건설측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공용공간의 전력요금을 연간 1000만 원정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255RT(냉동톤, 1RT는 0℃물 1t을 24시간동안에 0℃의 얼음으로 만들 때 냉각해야할 열량) 규모의 지열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지열시스템은 커뮤니티 건강시설의 냉난방 용량 100%를 지열로 충당하게 된다. 특히 지열시스템을 단지내 도로에도 적용해 겨울철 단지 내 도로가 얼지 않도록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 같은 실내 깊숙한 공간도 인공조명이 아닌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덕트와 반사거울을 이용해 태양빛을 끌어오면 어두운 지하공간에서도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된다.
옥상에 마련된 2000t 규모의 빗물 저장탱크도 단지내 공용 용수를 대체할 계획이다. 빗물처리활용시스템을 통해 역시 연간 공용 상수도 요금 약 3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대체에너지와 함께 설계 초기부터 친환경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를 뼛속까지 푸른 아파트로 만든 요인이다. 인근의 광교산과 손곡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침해하지 않도록 단지를 설계했고 생태계를 배려해 주변 수목과 연계한 조경 설계, 수목이 잘 서식할 수 있는 친환경자재를 사용했다.
한편 단지의 친환경 조성과 함께 입주민의 에너지 절감형 생활패턴은 삼성건설이 독자개발한 래미안에너지관리시스템(REMS)이 담당하게 된다. 래미안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각 세대에 공급 되는 전기, 가스, 수도 등에 대한 에너지 소비 현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세대별로 에너지 목표 사용량 설정, 목표치 근접 시 입주자에게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대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 표시해 입주자들이 스스로 탄소배출량을 인지하게 함으로서 5~15%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홍유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소장은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설계에서 에너지저감시스템, 사후 관리까지 모두 푸른 아파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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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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