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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저온이 바꾼 대한민국 식탁

치솟는 채소값 외식급증
즉석조리식품 판매 늘어
채소 씨앗도 54%나 급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들어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우리네 식탁에도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가에는 푸드코트(식당가)마다 고객들로 문전성시다. 간단히 요기를 때울 수 있는 테이크아웃 먹거리의 매출도 늘고 있다. 치솟는 채소류 가격을 감당 못한 알뜰족들은 앞다퉈 집 앞 공터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직접 채소를 가꾸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월 한달간 푸드코트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퇴근 및 저녁식사 시간과 맞물린 오후 6시부터 백화점 폐점시간 사이 푸드코트 매출은 작년 4월보다 64.7%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식재료 가격으로 인해 쇼핑 고객 및 직장인들이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자 백화점 식품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을 하는 가족들이 늘면서 TGI 프라이데이의 1~4월 매출도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특히 4월에만 전년 동월에 비해 20.4% 껑충 뛰었다. 롯데리아 역시 올들어 4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20% 가량 상승했다.


식품업체 아워홈의 브랜드 '손수'의 경우 탕류, 덮밥류, 면류 등 데우기만 하는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지난달에만 전년대비 20% 늘었다.


배추 등 채소류를 직접 재배하는 가정이 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선 각종 채소류 씨앗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옥션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이달 7일까지 채소씨앗, 채소모종, 새싹재배기 등 채소 관련 원예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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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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