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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생태·고등어, 밥상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지구온난화·조업일수 감소로 어획량 급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네 식탁에 자주 오르던 명태와 고등어, 꽁치 등 국산 생선들이 빠르게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주요 어장이 먼 바다로 이동한데다 유가 상승으로 어민들이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근해에서 이들 생선의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환율까지 하락해 일부 수입산 생선 가격은 더 저렴해지고 있다.


26일 현재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태와 동태는 대부분 일본 북해도와 러시아 등에서 수입해 온 것들이다.

우리나라 근해의 수온 상승과 남획으로 국내에서는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어 역시 최근에는 한파로 근해에서 거의 잡히지 않아 일본산 고등어가 대형마트 판매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물량이 달리면서 바이어들이 직접 일본 현지에 나가 대규모 물량을 공수해 온 덕분에 오히려 국산 고등어보다 크기는 크고 가격은 비슷하다.


새우도 국내산의 경우에는 제철인 10~12월에만 선보이고 이후에는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 화이트새우 또는 블랙타이거 등이 판매된다.


꽁치는 북태평양에서 대만 국적의 어선이 잡은 것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고, 오징어 역시 원양어선들이 공수해 온 냉동 오징어가 국산에 비해 절반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고등어, 생태 등은 근해에서 거의 잡히지 않아 수입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 식탁에서 수입 생선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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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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