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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생전에 BMW 자동차를 끔찍이 사랑했던 영국의 한 남성이 사망한 뒤 BMW 밑에 묻혔다고.
5일(현지시간) 일간 메일에 따르면 정확히 말해 BMW 밑이 아니라 BMW와 똑같이 생긴 ‘묘석’ 밑이다.
BMW광(狂) 스티브 마시는 지난해 4월 23일 51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가족들은 고인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가족들은 검은 화강석으로 마시가 몰고 다니던 ‘BMW M3 컨버터블’과 똑같이 생긴 묘석을 만들어 세우기로 했다.
마시의 딸 케리 마시(31)는 “생전에 아버지가 BMW만 몰고 다니셨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도 BMW 묘석을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수입한 화강석 가격만 5만 파운드(약 8600만 원). 진짜 BMW 값에 조금 못 미치는 액수다.
스티브 마시가 사망한 지 1년이 된 지난달 그의 무덤 위에 무게 1t이 넘는 BMW 묘석을 얹는 데 크레인과 20명의 인부가 동원됐다.
BMW 묘석에는 은색 전조등, 실물과 동일한 계기판, 번호판, 그리고 BMW 로고가 새겨졌다.
평소 유머감각이 뛰어났던 마시를 기려 가족들은 와이퍼 밑에 주차증까지 새겨 넣었다고.
런던 공동묘지 주변 주민들은 BMW 묘석을 계기로 다른 특이한 무덤이 봇물처럼 선보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관리인은 “이러다 평소 타고 다니던 버스 모형을 묘석으로 세우겠다고 나서는 가족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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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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