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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전원동결예측, 코멘트중립 - 채권애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2분 04초

금리인상 4분기 우세속 올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2.00%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도 최근 시장상황을 확인하는 중립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4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올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다소 엇갈린 예측을 내놨다.


아시아경제가 6일 채권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상자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분기 이후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고, 민간 자생력도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국제공조도 무시할수 없는 변수라는 것. 부동산부문과 환율문제도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금리인상시점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후 물가상승 압력과 함께 중국 등이 긴축정책을 펴고 있어 부작용을 고려할 때 3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글로벌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이 당분간 저금리속 내수부양에 힘쓸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다음은 채권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금리정책과 관련된 당국자들의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결국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 가동시점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고 부동산과 물가안정, 글로벌 공조 등 일정을 감안할 때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한다.


결국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 가동 시점은 오는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G20회담 이전인 올 3분기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수 있고, 중국과 호주,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우수한 거시지표를 바탕으로 통화긴축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긴축일정이 지나치게 지연될 경우 부작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1분기 GDP 성장률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강한 경기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경기 모멘텀 약화 등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섣부른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수출과 생산 등이 호조인 가운데 수출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원화절상 요인을 부각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올 4분기 전후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저금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부동산가격 상승 등 폐해가 관찰되지 않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인다. 원화절상 부담과 외인 투자자금 이탈 등을 고려해 볼때 대내외 금리차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런 금리인상이 이뤄질것으로 본다. 결국 미국 금리인상 가능시점인 4분기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최근 금리인상 논쟁이 있지만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서도 확인할수 있듯이 정부의 기존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다. 물가를 언급하더라도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는 원론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인상 시점은 4분기가 될 전망이다. 출구전략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생력을 확인하고, 대외부문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국제공조를 충족시키기 위해 6월 G20과, 7월 2분기 GDP발표, 8~9월 FOMC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최근 가파른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금리정상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국내적으로도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부문이 여전히 부진하고 선행지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반면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여전히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국내외 경기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빨라야 3분기가 될 전망이지만 대외경제와 물가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파른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대내외적으로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금리인상 영향이 통상 6개월 뒤에나 나타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거보다는 미래 경제상황에 더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간주도 경기회복세와 선행지수 하락지속, 유럽재정위기, 중국 추가긴축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봐가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본다.


◆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한국은행 총재와 추가된 금통위원 면면이 여전히 온건성향으로 평가된다. 어쨌든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한 만큼 이번달 역시 한은 총재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최근 금리정상화를 독촉하는 흐름도 있지만 과거에 비해 최근 한달간 우리만의 독자적 운신이 빠르게 커졌다고 보지 않는다. 역시 전반적인 요인들을 환기시키며 시장과 소통확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요인만 보면 3분기 중 베이비스텝 형식의 첫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연속적인 금리인상 보다는 2~3개월의 시차가 있을 듯하다. 두 번째 인상은 G20 회담 이후가 될 것이다. 물가지표가 점차 올라갈 것인데 물론 그 상황에서 선진국(수출)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그 시기는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


◆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금리인상 시기는 4분기 정도가 될 것 같다. 일단 3분기부터는 물가 이야기가 나오면서 통화정책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출구전략 논란자체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유로쪽 불안심리가 더 확대된 상황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무마될 것으로 본다면 금리인상 시점은 지방선거 이후인 8월이후가 될 것이다. 7월에는 2분기 GDP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를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유동성 수급의 힘을 바탕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 IPO에 20조 가까운 돈이 몰린 것도 국지적 자산버블 가능성이 있다. 최근 통안채 순발행물량을 보면 유동성을 흡수하고자 하는 한은의 고민을 엿볼수 있지만 통안채 발행만으로 조절이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내 두차례 정도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내 50bp를 인상한다고 해서 긴축으로 가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경기부양적 스탠스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


◆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예년에 비해 안정된 수준에 머물고 있고,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전 평균수준을 웃돌고 있다. 시중 유동성이 자산버블 등으로 연결되는 징후도 미약하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미시적 대응에 한계가 올 경우가 될 것이다. 다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인 올 4분기쯤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경기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주요국과의 통화정책 공조 등 필요성에 따라 당분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 회복과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부각되는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국내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부담 등 영향으로 통화긴축이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여전히 낮은 인플레 부담에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직접규제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G20 회담에서 일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조 기준을 명확히 함에 따라 한국의 내수부양과 저금리 유지를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플레가 상반기까지 큰 부담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당분간 원화 절상과 같은 정책믹스를 통해 저금리 기조를 좀 더 유지해 내수부양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 이승수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코멘트 역시 중립선에서 머무를 것 같다. G20결과에 대해 공조체제 해체라는 주장이 있지만 오해가 있는 듯하다. 결국 글로벌 임밸런스를 누려온 우리가 자유로운 행동에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국제공조 측면에서 미 연준(Fed)의 ‘상당기간’ 문구가 수정된 이후가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당수준의 불확실성 감소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외로운 출구에 대한 국내 우려가 더 크다는 것이다. 민간이 따라와 주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에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결국 국제공조와 국내 동조를 고려할 때 3분기 중반 이후가 첫 인상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4월 금통위에서 민간의 자생적 회복을 확인한 후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달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 또 근시일 내의 금리인상을 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잉유동성과 저금리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2분기 경제지표가 확인된 후인 3분기 중반 이후 기준금리 정상화 차원에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최석원 삼성증권 파트장 : 동결
금리인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것 같다. 유럽쪽 상황과 정치적 일정을 감안할 경우 6월 선거와 G20 회담도 있어 지켜보자는 정도가 될 것이다. 다만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보일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금리인상 시그널을 줄 것 같지 않다.


6월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끝난 7월쯤부터 입장이 바뀔 것으로 본다. 4분기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올 것이고 중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위안화 절상 우려감에 따라 선제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상화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8월내지 9월경 금리인상을 시작해 4분기중 또 한번 인상하면서 충분치 않지만 어느정도 정상화 과정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유럽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글로벌 리스크 부각과 관련해서 도비시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시기는 4분기정도로 예상한다. 선행지수 하락이 어느정도 완료됐다고 보는 시점에서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거래가격 하락이 일단락되는 시점에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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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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