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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세계 '빅3' 가성소다 수출 기업 '우뚝'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케미칼이 전 세계 '빅3' 가성소다 수출 기업이 됐습니다"


지난 4일 찾은 한화케미칼 여수 공장. 이곳에서 만난 김연석 공장장(전무)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증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케미칼 가성소다 생산 규모는 총 90만t으로 13만t 늘었다. 대만의 포모사와 일본의 토소에 이어 아시아 3위의 가성소다 생산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 것. 연간 수출 규모는 60만t으로 확대돼 포모사와 미국의 다우케미칼에 이은 세계 3위의 가성소다 수출 기업 반열에 올랐다.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할 때 전해조의 음극에서 발생하는 제품. 섬유와 무기화학 분야에서 주로 중화제의 용도로 쓰인다. 최근에는 상하수도 및 오ㆍ폐수 처리, 분진 및 가스 제거 등 수질ㆍ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환경 개선 분야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외에도 염소 12만t과 폴리염화비닐(PVC)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디클로라이드(EDC) 15만t에 대한 증설도 함께 진행,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 2007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30개월 만이다. 김 공장장은 "증설을 위해 총 2000억원이 투입됐다"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염소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할 때 전해조의 양극에서 발생하는 제품으로 5대 범용수지 중 하나인 PVC의 원료 EDC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이 같은 가성소다와 염소로 대표되는 무기화학 제품군이 클로르-알칼리(CA)다. 염소와 에틸렌의 반응으로 생산되는 EDC는 PVC 중간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CA 분야의 대표적 기초 제품이다.


김 공장장은 "이번 증설은 한화케미칼의 주력 사업 분야 중 하나인 CA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어 "염소의 경우 수송이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국제 간 대규모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국내 주요 기업의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한화케미칼의 염소 생산 설비 증설은 이 분야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안정적인 이익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출 시장과 물량도 대거 확보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되는 가성소다 13만t과 EDC 15만t은 대부분 해외로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가성소다는 신흥 시장인 인도와 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일본, 중국으로 주로 수출됐던 EDC는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키우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6일 오후 3시 여수공장에서 준공 기념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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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전남)=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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