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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박희순이 해외 오지에서 영화 '맨발의 꿈'을 촬영하면서 머리카락이 노랗게 탈색된 사연을 공개했다.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제이드홀에서 열린 영화 '맨발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오지 로케이션 전문배우 박희순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해외 오지 촬영의 완결편이다. 동티모르라는 나라에 가서 촬영을 했다.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아이들도 보고 싶고 추억이 새록 새록하다"고 말했다.
그는 "햇빛이 정말 강한 나라기 때문에 머리가 노랗게 탈색이 됐다. 한 낮에 축구를 해야 하니까 정말 힘들었다. 스태프들은 모자를 쓸 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나는 그러지를 못하니까 머리가 노래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제가 인지도가 없다 보니까 저희 영화가 의도하지 않게 베일에 싸여 있었다. 오늘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늘 만큼은 기사에 내 이름이 박휘순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동티모르라는 나라는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통치를 받아서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테툼어 등 언어가 다양하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소통이 어려웠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김신환 감독님을 보니까 한국말 반 인도네시아어 반 테툼어 반으로 콩글리시로 하시더라 .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나도 콩글리시를 했다. 감독님도 인도네시아어를 배우지 말라고 하시더라. 유창하게 하면 안 되니까 콩글리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말 대본, 인도네시아어 대본을 따로 넣고 말을 섞기 시작했다. 얘를 들면 '바로 바로 한 번에 패스를 해야지'라는 말은 '랑숭 랑숭 사뚜가리 패스를 해야지 뭘 밍기적거리니' 이런 말로 변한다"면서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축구영화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 '늑대의 유혹' '크로싱'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연기파 배우 박희순, 고창석이 출연한 '맨발의 꿈'은 사업 실패 후 한국을 떠난 전직 축구선수와 축구화 한 켤레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움켜쥐는 과정을 그렸다.
'맨발의 꿈'은 전 세계 최초로 동티모르에서 촬영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일 동티모르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후 한국을 거쳐 지난달 2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맨발의 꿈'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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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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