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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 군소정당에 배려해야"

"민주 당원들 혼자 힘으로 한나라당 넘지 못하는지 성찰해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진보정당의 연합정치를 강조하면서 "연대협상 결렬로 큰 어려움에 처한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에 대해서 민주당이 진보진영의 맏형답게 넉넉한 배려를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당원 게시판에 올린 '진보의 단결'이란 글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원만하게 행정을 꾸려나가려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도덕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진보의 단결을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 당원들은 왜 민주당이 진보 전체를 아우르는 정당이 되지 못하며 혼자 힘으로 한나라당을 넘어서지 못하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과 우리 참여당 당원들 역시 자기들이 그토록 혹독하게 비판하는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를 헤아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6.2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더 넓고 튼튼하게 연합할 시간이 있다"며 "야5당과 시민사회가 손잡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적 연대를 추진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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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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