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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상반기내 SK컴즈로 무선 포털 사업 이관"

"유무선 포털 차이 줄고 있어 통합할 필요 있다 판단"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와 유무선 포털 사업에 대한 정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내 SK텔레콤이 운영하던 무선 포털 네이트를 SK컴즈로 이관하기로 결정됐다.


3일 SK텔레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내 SK컴즈로 무선 포털 사업을 이관하기로 최근 결정을 마쳤다"며 "스마트폰 활성화와 함께 유선과 무선 포털 사이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어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력 이동이나 세부적인 협의안은 SK컴즈와 마치지 않았지만 무선 포털 사업을 이관한다는 점에서는 결정을 끝마친 상황"이라며 "상반기 중 유무선 포털 사업에 대한 모든 결정을 마치고 SK텔레콤과 SK컴즈의 역무 분담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휴대폰에서 접속 가능한 무선 포털 네이트를 서비스 중이다. SK컴즈는 유선에서 접속할 수 있는 포털 네이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예전에는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유선과 무선으로 포털을 구분해 운영할 필요가 있었지만 최근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포털 서비스 접속이 일반화되고 일반 휴대폰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탑재한 휴대폰이 늘어나면서 별도의 무선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것 보다 이를 통합하는 편이 낫다는 것.


이번 사업 이관 결정으로 인해 SK텔레콤은 포털 관련 사업들을 모두 자회사인 SK컴즈에 맡기고 별도의 포털 서비스는 진행하지 않게된다. 영업 일체의 권한을 SK컴즈가 행사하게 돼 향후 SK컴즈의 무선포털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컴즈는 유무선 포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휴대폰 업체와 협력을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싸이폰'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모바일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업무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컴즈는 최근 아이폰과 윈도모바일용 공식 '네이트온' 어플을 선보인 바 있다. 안드로이드폰 용 어플도 준비중이다. 여기에 이어 3000만명의 싸이월드 회원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커넥팅'의 스마트폰용 어플도 상반기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SK컴즈는 같은 날 CJ인터넷에 웹보드 게임 서비스 운영을 맡겼다. SK컴즈가 하던 웹보드 게임 메뉴 자체를 CJ인터넷에 내준 것. CJ인터넷은 서비스 중인 '넷마블'의 채널을 확대하고 SK컴즈는 포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 집중해 두 회사 모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컴즈가 서비스 중인 웹게임 플랫폼 '앱스토어'도 탄력을 받게 됐다. 유선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SK컴즈 관계자는 "아직 SK텔레콤과 구체적인 업무 협의를 마치지는 않았지만 유무선 포털을 통합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클 것"이라며 "커넥팅을 기반으로 유선 포털 네이트의 개편을 단행하고 앱스토어 역시 급성장하고 있어 모바일 시장에서는 SK컴즈가 경쟁사 보다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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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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