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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U-헬스,어르신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집근처 동에서 보건소 의사와 화상으로 건강상담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달 30일 마포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조수희(의사.43)씨는 망원1동에 거주하는 김창규(71) 할아버지의 화상건강상담 서비스 요청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밤에 자주 화장실을 가는 탓에 잠을 설친다는 김할버지의 고민에 잠자기 전 수분섭취를 줄이고 낮에 부족한 양을 채우도록 조언했다.

또 증상이 계속되면 가까운 병원을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김 할아버지는 평소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집근처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U-헬스 마을건강센터에서 혈압과 혈당관리를 받고 있다.

이날도 혈압과 혈당체크를 위해 주민센터에 들렀다 평소 궁금했던 건강문제를 보건소 의사와 상담할 수 있었다.


이렇듯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보건소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동 담당 간호사가 주민들의 건강을 실시간 관리하는 U-헬스 마을건강센터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26일부터는 보건소와 각 동 U-헬스 마을건강센터를 연결하는 화상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보건소 의료진과 마을건강센터를 방문한 주민 간 화상건강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화상상담까지 가능한‘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보건분소가 있는 서강동을 제외한 마포구 15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U-헬스 기기를 설치해 혈압 혈당 체지방, 스트레스 맥파, 심전도 등 기초검진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6400명이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센터별 하루 평균 30여명이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특히 개인별 건강정보가 누적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센터 이용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 외에는 보건소에 가지 않고도 화상시스템으로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건강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U-헬스 마을건강센터의 기초 검진으로 각 종 질환 위험이 있는 주민은 보건소나 병의원을 연계해 주는데 그 대표적 예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협력을 통한 심혈관질환 관리사업이다.


마포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달 19일부터 지역주민들의 심혈관질환을 관리해주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마을건강센터 및 보건소에서 심혈관질환 선행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검진자 중 이상자는 희망자에 한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으로 연계하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병원 내 마포구민을 위한 특별창구(hot line 센터)를 마련해 상담 및 교육 실시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대동맥 맥파속도, 발목-상완 동맥압 지수, 경동맥(목동맥) 초음파검사를 보건소 검진사업에 처음으로 도입해 검진결과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전문 교수들이 판독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마포구 관계자는“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예방 중심의 질병위험 관리로 주민들의 건강과 이를 통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심혈관 질환 등 대표적 만성질환 관리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30세 이상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보건소 지역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3153-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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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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