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호주 정부가 호주 광산업계에 40%에 달하는 세금을 징수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오는 2012년 7월부터 광산업체에 이른바 '자원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세금은 광산 업체의 영업비용과 자본투자, 주주 배당 등을 모두 공제한 후의 이익을 대상으로 부과한다. 이렇게 걷어진 세금은 인프라 건설과 법인세 인하에 사용된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수요 증가로 인해 원자재 개발 업체들의 수익은 최근 10년간 800억호주달러(740억달러)가량 늘었지만 이로 인한 정부의 수익은 90억호주달러밖에 늘지 않았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원세 도입이 모든 기업에게 환영받을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동안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자원세 부과로 인해 오는 2013~2014년부터 매년 90억호주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0.7%씩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원세로 확보한 세수 중 약 56억호주달러는 항구,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행 30%인 비광산 기업의 법인세를 2013년 7월부터 29%로, 2014년 7월부터 28%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런 '세금 폭탄'에 광산업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빌리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증세로 인해 전체 법인세율이 43%에서 57%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호주의 경쟁력과 미래 투자 능력이 위협받아 호주 전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증세 조치로 인해 BHP빌리턴 이익의 1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리오틴토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던 이들 기업의 주가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안혜신 기자 ahnhye8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