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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미래우선과제TF 구성"

AMRO 비용 1:2:2로 분담키로


[타슈켄트=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ㆍ중ㆍ일 재무장관들이 2일 모여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설립과 미래우선과제 테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중국 셰 쉬런 재정부장, 일본 칸 나오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ASEAN+3 회의에서 논의되는 역내 금융협력 방향 및 주요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이날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될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의 조직구성 및 비용분담 방안 등이 신속히 합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중일 3국은 AMRO 책임자에 거시경제 분석 및 네트워킹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를 발굴해 추천할 것에 합의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80%를 부담하고 나머지 아세안 국가들이 20%를 분담키로 했다. 한중일은 CMIM 분담금 비중과 동일하게 1:2:2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총 소요경비의 16%를 부담하게 된다.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CGIF는 7억달러 규모로 한국이 1억달러, 중국과 일본이 2억달러씩, ASEAN 7000만달러, ADB 1억3000만달러를 ADB 신탁기금으로 내 출범하게 된다. CGIF는 역내통화 표시로 발행되는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을 제공하게 된다.


3국은 역내 국경간 채권거래에 대한 결제서비스 기능을 제공할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와 함께 3국은 Post-CMI 금융협력 비전 제시를 위해 ASEAN+3 재무장관회의 체제하에 미래우선과제 TF를 구성하기로 하고 적극적 참여를 약속했다. 미래우선과제 TF ADB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그간의 역내 금융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금융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기능 수행하게 된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 이어 오후에 개최될 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AMRO 설립과 CGIF 출범 등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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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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