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인원이 크게 줄었다. 전세 유지 수요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2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세값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0.8%), 창원(0.8%), 마산(0.7%), 부산 북구(0.7%), 부산 사하구(0.7%), 대전 유성구(0.7%) 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은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고 있으나 재개발 이주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강북 14개구 중 서대문구(0.2%)는 도심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가재울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봉구(0.2%)는 소형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강남 11개구 중 강서구(0.3%)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됐으나 지하철 9호선 교통역세권, 소형아파트 중심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양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3%)는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이 임박하면서 인근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유입돼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기 용인 처인구(0.7%)는 1가구 2주택자들의 매물 출회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으며 광주(0.6%)는 성남지역 은행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 수요와 계절적인 수요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값이 상승했다.
광명(0.5%)은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인한 전세유지 수요, 서울 도심권으로 출퇴근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창원(0.8%)은 창원, 마산, 진해 통합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이사철 수요 등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마산(0.7%)은 중리공업단지 근로자 유입 수요로 소형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0.7%)는 대덕연구단지 직장인 수요, 계절적인 이사수요 증가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부산은 해운대구(0.8%), 북구(0.7), 사하구(0.7%)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지역적인 호재가 수요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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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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