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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 서울 전지역 '확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집값 하락세가 서울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경기 등 수도권 지역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으나 아직 영향력을 타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5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지난주 조사한 전국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집값은 각각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남구(0.6%), 부산 기장군(0.6%), 부산 사상구(0.6%), 창원(0.6%), 대구 달성군(0.5%), 광양(0.5%)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반적인 하락장으로 접어든 반면, 지방 일부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국 집값은 보합세(0.0%)를 보였다.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중 노원구(△0.3%)는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 입주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구(△0.3%)는 미아동과 번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또 미아뉴타운 래미안아파트의 5월 입주예정 물량도 맞물리면서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은평구(△0.1%)는 불광동과 신사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3%)는 6월 공급예정인 강일2지구 장기전세주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강남구(△0.1%)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차익에 대한 회의론과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겹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0.6%)이 재건축 용적률 하향 조정 발표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동두천(△0.5%)은 동두천동 신창비바패밀리(706가구)입주 물량 증가, 송내동 주공아파트의 입주 5년 경과로 인한 분양전환 등으로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일산 동구(△0.4%)는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광명(△0.4%)은 소하동 택지개발지구 내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은 지난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상 창원(0.6%)은 소형 물량 부족으로, 김해(0.4%)는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전라 광양(0.5%)은 광양항 자유무역지대 확대로 인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 및 1인 가구의 소형 선호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대구 달성군(0.5%)은 2016년 개통 예정인 대구지하철 1호선 서편 연장(대곡~화원)공사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부산 남구(0.6%)는 문현금융단지 조성 호재, 대연동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 전세물량 부족에 의한 매매전환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기장군(0.6%)은 신고리원자력 발전소, 장안산업단지개발 등으로 인한 근로자 유입, 4월 원자력의학원개원 예정 등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사상구(0.6%)는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북구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풀리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진구(0.4%)는 소형을 중심으로 한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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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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