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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이 선관위로 달려간 까닭은?

인천 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6.2 지방선거 판도 뿌리채 흔든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이 30일 오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 달려가 6.2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행보였다.


안 시장은 이미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돼 굳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안 시장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야당 후보에 월등히 앞서고 있었다.

이로 인해 "시정운영을 잘하는 게 곧 선거운동"이라며 공식 후보 등록을 하기 전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여유'를 보여 왔었다.


이러던 안 시장이 2주일 가량 앞당겨 이날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이다.

이처럼 안 시장이 예정보다 일찍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에는 무엇보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안 시장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비롯한 야당 후보들에 비해 15%p 이상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송영길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김성진 민주노동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안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모두 상실한 채 겨우 4~5%p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안 시장으로 하여금 예상보다 좀더 앞당겨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들게 한 것이라는 게 인천 지역 정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인천 지역의 6.2 지방선거 국면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 뿐만이 아니다.


인천 지역 10개 구ㆍ군의 기초단체장, 33명의 시의원, 100여명의 구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로 인해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로 그동안의 선거에서 야당이 우세를 보였던 계양구ㆍ서구ㆍ부평구 지역의 경우 야당 우세를 굳혀주고 있고, 열세를 보여왔던 남구ㆍ중구ㆍ동구ㆍ남동구ㆍ연수구 등에선 '백중세'로 판도를 바꿔주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인천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야당 후보 단일화를 통해 '범시민단일후보'를 명함으로 내건 후보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해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10개 구ㆍ군 기초단체장 중 9명이 한나라당 소속이고 33명의 시의원 중 32명이 한나라당이지만, 앞으로 판도가 확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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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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