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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100년전 서구침탈의 중심지.. 세계 경제중심된다

오늘 개막식 6개월간 대장정.. 관람객 1억명 예상
장강삼각주 통합발판 마련.. 중 최대 통합상권 변신
코트라, 엑스포 참가로 경제적 효과 3조2000억 기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엑스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2010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약칭: 상하이 엑스포)가 드디어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상하이엑스포조직위원회는 개막 하루 전인 30일 오후 8시 10분, 세계 각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인사 100여명이 참석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장장 184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야제는 사실상 엑스포 개막식이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다. 대회장은 5.28㎢로, 황포강을 중심으로 푸동과 푸시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엑스포 역사상 최초로 시 중심에 대회장을 마련했다. 이는 상하이 면적의 1%, 여의도 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어마한 규모다.

투입 자금도 420억달러에 달한다. 엑스포 대회장 건설에는 44억 달러 정도만 투입됐을 뿐, 도시 인프라 개보수에 대부분 쓰였다. 훙차오(虹橋) 신공항 건설도 이 같은 배경에서 탄생됐다.


이외에 참가국도 엑스포 사상 최대인 192개 국가에 달하며 50개 국제기구도 모습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최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엑스포 주제는 '좋은 도시,더 좋은 삶(Better City,Better Life)'이다. 여기에는 다원문화의 융합과 도시경제의 번영, 과학기술 혁신, 노동 상호교류와 같은 소주제가 포함돼 있다.


중국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불과 100여 년 전 서구 열강의 침탈의 중심이었던 상하이가 이제는 세계 무대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8년 열렸던 베이징올림픽은 한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열렸던데 비해, 이번 엑스포는 장장 6개월간 이어진다. 중국이 전세계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는 셈이다. 중국은 이번 엑스포를 국격과 국민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상하이시신식중심(上海市信息中心)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상하이 엑스포가 상하이 GDP에 3000억 위안 이상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62만7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도 꼽을만 하다. 또 상하이 엑스포 개막에 따라 상하이시 전체 GDP가 5%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도 덤으로 얻는다.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장강삼각주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크게 확충돼 지역 통합과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를 앞두고 쑤퉁대교, 창장쑤이교, 항저우완궈하이대교 등이 완공됐으며 상하이-항저우 고속철도,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등도 2014년까지 개통된다.


이와 함께 지역통합 확대로 상하이의 도심이 부심까지 확대되고 인근 신흥 중소도시의 경제권이 활성화돼 상하이가 중국 최대 통합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를 국제 금융도시와 해운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에서 엑스포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상하이 엑스포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무형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KOTRA)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는 경제적 효과가 3조1953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가 동반 상승하면서 수출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가관인 한국관을 비롯해 기업관인 한국기업연합관, 도시관인 서울시관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은 '조화로운 도시, 다채로운 생활(Friendly City, Colorful Life)'을 주제로 마련됐는데, 여기에서는 한국의 이미지 및 한중 우호를 나타내는 각종 영상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관은 중국 언론이 선정한 '가장 가보고 싶은 국가관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업연합관에는 우리나라 12개 대표기업이 참가한다. 중국 관람객들에게 한국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를 소개하는 각종 영상이 제공될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 상하이 엑스포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오는 2012년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다.


상하이 엑스포에서 여수 홍보가 이뤄질 경우 여수 엑스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짐과 동시에 관람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와 여수는 상호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홍보와 관람객 교류 협력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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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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