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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5연임...보험역사 '성공신화' 그렸다

부실보험사 자구노력으로 정상화...세계 13위 재보험사 반석위에
원혁희 최대 주주 "체력소진할 때까지 제휴관계 유지" 신망 높아
주주와 임직원의 높은 신망이 5연임 성공 열쇠 '불변의 진리 알려"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부실보험사를 공적자금 투입없이 자구노력으로 세계 13위의 재보험사로 일궈낸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사실상 다섯번째 연임에 성공, 보험역사상 최대 장수 CEO로 대기록을 남기게 됐다.

29일 보험업계 따르면 코리안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박종원 사장(사진)의 재신임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을 비롯해 주요주주인 이필규 회장 등 이사진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사회에서 박 사장의 재선임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6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도 박 사장의 5연임은 무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역사상 5연임에 성공한 CEO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 처럼 박 사장이 5연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들은 물론 직원들의 신임이 높기 때문이란 게 중론이다.


박 사장은 코리안리가 지난 1970년대 말까지 한국재보험공사로 공기업으로 운영, 정부의 감독 하에서 오랫동안 손쉬운 영업을 하다가 지난 1997년 IMF 당시 금융성 회사채 보증보험 실적악화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맡은 후 자구노력으로 정상화시킨 것은 보험역사 상 성공신화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 1998년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공적자금 투입이나 외부자금 조달없이 그만의 소신있는 경영방식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체 인원의 30%를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자산관리공사에 보증보험 미구상채권을 매각, 1351억원을 회수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보증보험사에 대해서는 미지급준비금(O/S Loss)을 할인 매각키로 용단을 내려 채무를 최소화해 보증보험의 위기상황을 종료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결국 취임한 첫 해 당기순손실 2800억원 적자 예상에서 당기순이익 37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게다가 부실덩어리였던 코리안리를 현재 세계 13위의 재보험사, 아시아 1등 재보험사 등 세계 유수한 재보험사와 어깨를 겨눌 수 있는 반석에 올려놓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달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원혁희 회장님이 주주들이 필요로 한다면 박 사장과 본인의 제휴관계는 체력이 소진될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할 만큼 신임이 두텁다"며 "임직원들 역시 최고경영자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우리회사 대표라는 점에 큰 자부심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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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리안리는 올 회계연도 역시 전년 동기 608억원 대비 28.9% (176억원) 증가한 784억원을 시현하는 등 지난 1963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이익을 올렸다.
김양규기자ky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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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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