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 또한 만만치 않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신용등급 하락으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심리에 따른 외인의 액소더스 우려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지난밤 스페인마저 등급이 떨어졌다. 하지만 어제만 놓고 보면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상황을 예로 들었다. 유로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보다 안전한 곳인 한국 등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을 하나의 에셋클래스로 볼 경우 주식과 채권가격의 동반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결국 유럽문제는 유럽내에 그칠뿐이라는 것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3일만에 약세를 보였다. 미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데다 입찰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채권시장도 전일 마감 무렵 여당과 정부당국자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필요성 언급에 따라 조정양상을 보였었다. 한국은행이 아침에 발표한 4월 제조업 업황BSI도 103으로 전월 99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계절조정 업황BSI는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결국 경기가 당분간 회복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통화정책 변화는 아무리 빨라도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시장에 우세하다. MB정부의 특성상 연말쯤에나 25bp정도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마감 무렵 분위기와 미국장 영향에 따라 약세출발 가능성이 크지만 결국 롱심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또 다시 지루한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기획재정부가 금일 장마감후 5월 국채발행 계획물량을 발표한다. 그간 예정물량보다 많게 발행됐다는 점에서 상당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재정부 관계자도 계단식으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우호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예정물량만 놓고 보면 이달이 6조원이었으니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오후 7시 서울국제금융포럼 만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미국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를 발표한다. 유로존 또한 3월 통화 동향과 4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내놓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