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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이준기가 5월 3일 군입대하게 되면서 영화 '그랑프리'에서 불가피하게 중도 하차하게 됐다.
28일 배급사 싸이더스FNH 측은 "지난 2일 크랭크인한 영화 '그랑프리'에서 우석 역으로 출연 중인 이준기가 오는 5월 3일 군입대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중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고 기수의 길을 포기하려는 서주희(김태희 분)가 '탐라'라는 새로운 말과 함께 다시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김태희의 기수 변신과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의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준기는 주희에게서 자신과 같은 아픔을 발견하고 재기를 응원하며 묵묵히 지원해주는 기수 우석 역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으나 군입대 영장을 받아 중도 하차하게 됐다.
이에 이준기는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입대하게 됐다"며 "더 좋은 배우가 캐스팅 돼 무사히 촬영이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제작사 측은 촬영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김태희 촬영 분을 먼저 촬영하고 있으며, 우석 역의 배우를 물색 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나머지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그랑프리'는 3개월의 촬영을 거쳐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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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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