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 이후 열 한번째 충청권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 목적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데 초점이 맞춰진데다 천안함 희생장병 애도기간이라는 점에서 고향 지역 방문마다 이슈화됐던 '세종시'는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오전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제465회 충무공 이순신장군탄신 기념행사'에 참석, 충무공의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되새겼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소중한 영해를 수호하다 꽃다운 청춘을 조국의 제단에 바친 충무공의 후예들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과 사고원인 규명, 국가 안보태세 재점검 등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검찰 향응 리스트' 파문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를 지적하며 "아직까지도 일그러져 있는 공직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보다 공과 사에 엄격했던 장군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정총리는 오후에는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78주년(29일)을 기념, 윤봉길 의사 사당인 예산 충의사를 찾아 참배하고 윤 의사 생가 등을 둘러봤다.
그는 윤 의사의 생가에 비치된 방명록에 '살신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총리는 "윤 의사의 역사적인 의거 기념을 계기로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충의(忠義)정신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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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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