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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아버지가 마시는 술잔의 반은 아버지의 눈물이다."
SBS스페셜 가정의 달 특집 3부작 '가족의 페르소나'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는 5월 2일부터 3주에 걸쳐 '1부-아버지의 빈집' '2부-어머니의 봄날은 어디로 갔나' '3부-자식, 가시방석 위의 캥거루'가 방송된다.
페르소나는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라틴어로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모습을 상징한다.
1부를 제작한 강범석 PD는 2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시사회 후 인터뷰에서 "아버지들이 밖에서 쓰는 가면과 집에서 쓰는 가면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을 했다"며 "사회의 변화에 흡수되지 못한 채 가정 내에서 이방인으로 남아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2부 '어머니' 편은 꿈많은 소녀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60대 어머니, 한평생 자식 뒷바라지를 하며 늙어버린 시장 상인들, 김영옥 사미자 이주실 등 배우들을 통해 한국 어머니의 현재 모습을 조명했다.
2부 연출자 임찬묵 PD는 "대학 때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와 결혼 뒤 여성들의 이야기가 큰 차이가 났다.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은 없어지고 가족의 삶만 남은 여성의 모습이었다"며 "제목 그대로 어머니의 봄날을 찾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3부 '자식' 편에서는 7년 전 동반자살을 시도한 모녀, 아들을 원하는 집의 넷째딸로 태어나 평생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딸의 한스러운 눈물 등을 비추어 '소유'의 의미가 된 자식의 모습을 그렸다.
최경 작가는 "3부작을 관통하는 맥은 19세기의 가치관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가족 이야기다"고 말했고 허수빈 작가는 "소유당하는 자식들이 그 자리가 과연 행복한가, 캥거루 주머니 속의 캥거루는 과연 편안한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2부 '어머니' 편에 김영옥 사미자 이주실 선우용여 정영숙이 한국의 대표 어머니의 이름으로 나와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 관해 임PD는 "처음에 제작진도 이들을 섭외한 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좀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막상 녹화를 다 끝내고 나니 이들도 모두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더라"며 "이들의 얘기도 모두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SBS스페셜 가정의 달 특집 '가족의 페르소나' 1부 '아버지의 빈집'은 5월 2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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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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