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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 494억원 자금지원 확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드건설(대표 조대호)이 다음달 초 채권은행단으로부터의 자금지원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해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월드건설은 지난 22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채권금융기관 31개사에서 494억원 신규자금 지원과 이자율 조정 안건에 관한 부의가 통과돼 5월 초 자금지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869억원을 요청했으나 400여개 협력업체의 200억원 공사비 탕감과 사이판 매각대금, 회사 운영비 절감 등으로 375억원 가량 조정한 494억원을 지급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보자금은 준공 사업장의 공사비 지급과 관리비, 외담대 비용 등으로 쓰이며 연이자율은 5%이다. 지난해 1차로 지원된 신규자금 557억원의 이율은 3%로 하향조정돼 향후 개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도 5%대에 지원키로 했다.

월드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450명이던 직원을 220명으로 50%이상 축소하고 사이판 월드리조트와 토지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작년 12월부터 386개사의 협력업체 공사비(외담대)가 지연되는 등 회사운영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조영호 월드건설 영업본부장은 "월드건설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채권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주택명가로서의명성을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어려운 과정에서도 힘이 되어주신 400여 협력업체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들을 위해 더욱 완벽한 아파트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건설은 작년 창원(943가구), 묵동(141가구), 동두천(361가구)과 올해 2월 김포고촌(560가구), 3월 염창동(164가구)의 준공을 마쳤다. 5월 용인죽전(104가구), 6월 파주운정(972가구)과 10월 울산 월드시티(2686가구)를 준공시킬 계획이다. 그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3만8991가구의 아파트를 준공해왔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구로구 고척동(180가구)과 6월 김포한강신도시 2개 블록을 포함한 수주 사업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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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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