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 첫날 4언더파, 제이슨 본 7언더파 단독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탱크' 최경주(40)의 출발이 순조롭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 첫날 4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선두 제이슨 본(미국)과는 3타 차다. 본은 8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추격자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기분좋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를 솎아내지만 9번홀(파3)의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어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해저드에 들어가 1벌타를 받고 3타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걸림돌'이 됐다.
최경주는 그러나 9번홀을 제외하고는 최근의 상승세에 걸맞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에는 특히 11, 13번홀과 16, 18번홀에서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4타를 줄였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8%에 달하는 정교함이 빛을 발했다. 최경주는 "이 코스는 바람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선두권에는 그렉 오웬(잉글랜드) 등 5명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을 서두르고 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최경주의 공동 7위그룹에 포진한 것도 관심거리. '복병' 찰스 하웰3세(미국)도 18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이 그룹에 진입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하지만 '부상'과 '휴식'으로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이번 대회 최고의 상위랭커가 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23위)는 1오버파의 난조를 보이면서 공동 87위로 처져 '컷 오프'까지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8)가 동반출전했지만 2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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