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도 극히 적어..미금리↑·IMF금리↑권고 vs 尹장관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IMF가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기상조론을 밝힘에 따라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가 짙다는 분석을 내놨다. 별다른 변동성없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1bp 상승한 3.78%로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10-1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수호가만 1bp 오른 4.46%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8-5도 매도호가는 보합인 4.94%에 매수호가는 전장비 1bp 올라 4.95%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0.9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95로 개장했다. 증권이 350계약 순매도중이다. 보험과 은행도 각각 170계약과 125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이 751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IMF의 한국 금리인상 권고발언에 따라 약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선물시장이 5일이평인 110.93에서 1차지지하는 모습이지만 단기물을 위주로한 매물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며 “기관들의 신규매수는 밀린후 사자는 분위기여서 관망한후 움직이자는 기관들이 많아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요즘 시장에 특별한 뉴스가 없다 보니 지리한 박스권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선물 저평으로 인해 국채선물이 밀리지도 않고 갑갑한 장세의 연속”이라며 “아침에 윤증현 장관이 출구전략 시행이 아직 이르다는 보도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저지되는 모습이다. 전일과 같이 큰 변동이 없을듯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방향잡기 어려운 시장상황이 계속되면서 매수나 매도의 한방향으로 접근하는 참여자들이 적어지고 있다. 장중 변동성도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거래도 상당히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량등급 크레딧 스프레드도 더이상 축소될 여지가 없다는 생각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반면, A급 회사채들은 추가 축소 여지가 있어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매물이 적은 모습”이라며 “대형 연기금들이 계속 크레딧형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어 싱글A급 회사채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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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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