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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나선 손학규, 김진표-유시민 연쇄 회동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교착상태에 빠졌던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김진표 민주당 후보를 연쇄 회동을 갖고 단일화 재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유 후보를 만나 2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회동 직전 모임의 성격과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함구한 손 전 대표는 유 후보로부터 협상 과정과 입장을 주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손 전 대표가 오늘 후보 단일화 결렬에 대해 상당히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유 후보에게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회동에서 지방선거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유 후보와의 회동 직후 다시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서울프라자클럽에서 김 후보를 만나 협상 과정과 후보의 입장을 청취했다.

강원도에서 칩거해온 손 전 대표의 이날 '여의도행'이 얽혔던 후보 단일화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 김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했고, 유 후보는 펀드를 조성하면서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양쪽 다 배수진을 치면서 달리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긴 침묵을 깬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김 후보를 만난 뒤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새로운 절충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양쪽 의견을 들은 뒤에 길을 찾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야권연대 협상 결렬 위기를 접한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야권 대연합, 후보 단일화는 시대가 부르는 소명"이라고 연대를 강조했었다.


그는 "각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몇 명 당선시키는 것만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할 수 없다"며 "야권 대연합으로 국민과 함께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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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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