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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이 제주도로 내려간 까닭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명이 22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제주도에 내려갔다.


지난해 동해와 오대산 일대를 다녀온 데 이어 올해는 남해와 제주도를 일체감 조성 프로그램의 장소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 회사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회장이 국내에서 사라진 차(茶)문화를 복원키 위해 직접 차밭을 가꾼 곳이다.

예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지만 이 회사에겐 지난해와 올해 프로그램이 더욱 뜻깊다. 동해와 서해, 남해 모두 태평양에 다다르듯이 아시아의 미(美)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자는 의미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기 때문. 올해는 제주도 일대와 서광다원을, 내년에는 서해 일대를 다녀올 예정이다.


서 사장은 "제주도의 척박한 황무지를 아름다운 다원으로 바꿔놓은 선배들이 있었다"면서 "그 분들의 열정이 있는 제주도를 임직원들과 함께 거닐며 이제는 아시아의 미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소명을 함께 떠올리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코스 중 하나인 서광다원은 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녹차밭이 조성돼 있다. 서성환 회장이 70년대 녹차사업을 시작하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낙점한 곳이다.


이곳은 70년대 당시 버려졌던 황무지였던 탓에 주위에서는 모두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서 회장은 돌을 모두 걷어내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거쳐 다원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현재 서광다원은 단일 녹차재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기간 동안 제주지역과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함께 자생자원을 보존하고 화장품 소재개발, 제품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다. 협약식은 오는 23일 오후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강지용 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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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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