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익이 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308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87.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5%, 142% 급증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178%로, 건설업종 평균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했고 지방의 미분양이 전혀 없었다"며 "신규사업검토 및 보유부지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충분히 해 보수적인 접근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진행했던 사업 프로젝트가 올해 내에 대부분 입주예정이며 사업지의 연내 입주에 따라 신규 사업지 PF대출 이외에는 대부분의 차입금을 연내 상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 관계자도 "반도건설은 지방 미분양이 없고 자체개발사업 중심으로 금융권 보증문제 및 우발부채 등의 어려움이 없다"며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위험요소가 적고 재무구조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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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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