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악재 이겨냈나..IT 대형주 강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내내 고점을 높여가며 장 마감 직전 연고점을 경신한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이어진 것은 물론 삼성전자 등 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의 강세장이 연출된 것이 지수 상승탄력을 더욱 강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골드만삭스 악재에서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IT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강화됐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견조하게 유입, 수급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장 중 내내 고점을 높여가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직전 전고점(4월15일 1747.38)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고점을 새로 쓴 채 거래를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55포인트(1.72%) 오른 17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748.19선까지 올라서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4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0억원, 1030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의 막판 매도공세로 인해 차익매물이 소폭 출회됐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818억원 매수로 총 81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8%)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애플의 실적강세로 기대감이 높아진 전기전자업종(3.09%)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운수장비(2.37%), 화학(2.12%), 증권(2.03%), 은행(1.88%) 등도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4000원(2.90%) 오른 85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76%), 현대차(1.63%), 현대중공업(2.61%), LG화학(5.51%), 하이닉스(5.74%)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52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6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9포인트(1.08%) 오른 515.99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1원 내린 1107.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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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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